커뮤니티

Community

철도 이야기
home >커뮤니티>철도 이야기
[출간사] 남북중 고속철도의 꿈


출간의 변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분단된 지도 어언 76년째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다 자칫 분단이 장기화되고 어영부영 고착될까봐 내심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세계 역사 속에 그렇게 갈라지고 약소국이 된 민족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북한은 UN제재 하에 경제가 한계 상황에 다다르고 있고, 남한은 일본보다 더 심각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나라의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미중의 패권 다툼 속에 세계 최강의 미···일에 둘러 싸여 아슬아슬 줄 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식들을 성공시키기 위해 자신의 노후 준비까지 포기하며 자녀교육에 올인하고 있지만 나라가 없는 미래를 자녀에게 물려주면 어떻게 될까란 고민은 별로 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런 기우를 끝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통일입니다. 통일이 되는 순간 우리 민족은 인구 8천만 명의, 주변국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강대국의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그렇다고 제가 당장의 통일을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제안대로 우선은 경제적 통일을 이루고, 북한의 경제수준이 어느 정도가 되면 남북 합의 하에 정치적인 통일로 이어지는 점진적 통일을 찬성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동아시아 국가들이 철도·경제·에너지 공동체를 이루어 EU처럼 평화롭게 공존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남북중 고속철도가 이런 희망을 이루는데 매우 강력한 지렛대라고 믿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북한에 철도 건설하는 얘기만 꺼내면 또 퍼주기 사업이요?”라며 눈살을 찌푸립니다. 하지만 남북중 고속철도는 우리 민족의 통일과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할신의 한 수와 같은 사업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너무 많은 분들이 이 사업의 효용성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됐습니다. 집필 계획은 2018년부터 세웠고 2020년 국내 연구년 동안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원래는 2020년 말, 연구년 종료와 동시에 출간하려 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 미루고 있었는데 마음이 조급해져서 우선 출판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졸필이지만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남북중 고속철도에 관해 알게 되고 이 사업을 위한 응원자가 되어주신다면 감사할 뿐입니다. 또한 읽어보시고 동감이 되신다면 꼭 주변 분들에게도 일독을 권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시국에 늘 건강하시고 댁내 평안이 넘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5월 봄날


한국교통대학교 유라시아연구소장 진장원 배상

363473e06422424dcb1eb899e438a1b3_1621229161_06.jpg